배우 이상아가 '애로부부'에서 하차하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이상아는 17일 자신의 SNS에 "힘들어 힘들어 했던 일. 첫 녹화 후 '나 못 하겠어. 빼주세요' 했던. 오늘에서야 내려놨다. 내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내가 졌다. 기획할 때부터 MC 선정까지 함께 의논하며 의기양양하게 시작했던 '애로부부'. 생각보다 현실에선 녹화 분위기가 녹록치 않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기회 준 자리. 끝까지 해내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채널A, SKY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하차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어 이상아는 "내 빈 자리 어떤 분이 할지 모르겠지만, '애로부부' 파이팅입니다. 멋진 팀워크 기대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외 많은 작가님들, PD님들. 녹화 때마다 격려해주기 바빴는데 감사했어요~ 나한텐 예능이 아닌 다큐였다"라고 마지막까지 '애로부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로부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부부들의 남모를 고충을 수면 위로 공론화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부터 채널A와 SKY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고 있다. 이상아는 MC로 함께해왔다.
지난 8월 이상아는 SNS를 통해 "'애로부부' 방송 모니터링 후엔 가슴이 답답하다. 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 한 듯 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사연 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 게 말로써 잘 정리가 안 된다"라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3개월여 만에 '애로부부' 하차 소식을 직접 알린 이상아에게 많은 네티즌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