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영문판이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에 포함됐다.
최근 타임은 연말 결산으로 올해 미국에서 출간된 책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정하며 '82년생 김지영' 영역판 'Kim Jiyoung, Born 1982'를 꼽았다. 타임은 "'82년생 김지영'은 많은 젊은 여성들이 자신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된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고, 분노한 여성혐오주의자들의 살해 협박을 상기시킨 베스트셀러"라고 소개했다.
제이미 장이 번역한 '82년생 김지영' 영역판은 4월 미국에서 출간됐으며 최근 미국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예심 후보에도 올랐다. 출판사 측은 미국도서재단 홈페이지에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중심에 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작가가 찾아왔음을 알리는" 작품으로 소개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국내 출간돼 큰 화제를 모았고 일본·중국·대만 등 해외에도 소개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엔 영화로도 만들어져 360만 관객을 모았다.
올해 1월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은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1차 후보 10편에 포함되기도 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은 프랑스 파리 소재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 박물관이 2017년 제정한 문학상으로,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