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전북 전주시 건물주들을 또 한 번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9일 밤 방영된 MBC 특집 교양 프로그램 '힘내라 위(We)대한 여러분'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제가 칭찬해 드리고 싶은 분들은 전주 한옥마을에 계시는 김부영 사장님을 비롯한 14명의 건물주 임대인 분들"이라며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상가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앞서 2월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은 3개월 이상 10% 이상 임대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상생선언문’을 발표하고 임대료 인하 운동을 전개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함께 견뎌내자는 이 분들의 아름다운 상생 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주시 전체로 그리고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를 이겨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오늘 이 분들을 칭찬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용기를 내자고 나왔다"며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해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몇 차례 '착한 임대인 운동'을 독려한 바 있다. 2월에는 SNS에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