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상북도당(위원장 이만희 국회의원)은 당 지지가 취약했던 청년층과 약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인적네트워크 확충에 나섰다. 여당에 비해 지지세가 열세인 제1야당의 지지세를 끌어올려 1년 반 정도 남은 2020 상반기 대선을 염두에 둔 조직 정비라는 것이다.
경북도당이 지난 6일 오후 도당 강당에서 2020 경북도당 장애인위원회, 청년위원회, 홍보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만희 도당위원장은 9일 "2022년 상반기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 당헌 당규에 따른 기구인 상설위원회를 보강해 도내 청년층과 장애인 등 약자층의 핵심 리더들을 영입했다"며 "앞으로 최소한 상설위원회별로 200~300명까지 확대해 차기 정권 창출의 교두보로 구축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북도당은 장애인위원회 37명, 청년위원회 85명과 홍보위원회 등 모두 비대면을 포함하면 230여 명이 새로이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김봉환(43·포항)청년위원장은 "힘들어도 경상도 사나이답게 의리를 지키고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대의로 뭉쳐 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하(61·김천)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은 "1년 동안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 정책을 정당에 반영하기 위해 23개 시군에 골고루 위원이 참여했다"며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만희 도당위원장은 이날 주요 상설 위원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오늘 모이신 여러분들이 경북도당의 중심이다. 여러분들의 힘으로 국민의힘을 성공시켜 앞으로 나라를 부흥시킬 정권을 다시 한 번 만드는데 초석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4.7%, 국민의힘 28.0%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 7.0%, 국민의당 6.3%, 정의당 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