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동국의 뭉클한 소감이 7주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5회 '아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편 2부는 전국 기준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7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슈돌'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코로나19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원하는 마을을 완벽히 구현해 놓은 마을에 투꼼남매 연우 하영,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라라자매 라원 라임, 하오와 승재와 시안이까지 모여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이동국 아빠와 오남매, 고지용 아빠까지 반가운 얼굴이 추가로 등장했다. 북적북적 모두가 함께하는 모습은 마치 마을 대잔치나 명절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모두 함께하는 만큼 웃음도, 감동도 두 배가 되는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대선배 슈퍼맨 이동국의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지난달 28일, 22년을 몸담은 프로선수 생활의 은퇴를 선언, 수많은 기록을 그라운드에 남기고 오남매의 아빠로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동국은 "아버님들 지금 힘드시지 않나. 그 기분 저도 안다"며 공감을 유도하더니 "그런데 이 시간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아버지들이 힘을 좀 더 내셨으면 좋겠다"며 세상 모든 슈퍼맨들에게 힘을 전했다. 이 장면이 최고 시청률 11.6%로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라이온 킹에서 대박이 아빠까지, 22년 동안 수많은 이름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행복한 축구 선수 이동국의 인생 1막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영원한 슈퍼맨으로 기억될 동국 아빠의 인생 2막도 지금처럼 행복만 가득하길 응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