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한인 사업가가 말라카주 술탄(왕)으로부터 백작(다토) 작위를 받았다.
6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에 따르면 월드옥타 쿠알라룸푸르 지회 수석 부회장인 이마태오(52) KMT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라카 최고통치자인 툰 모히드 알리 루스탐 술탄으로부터 다토 작위를 받았다. 9개 주 술탄들이 돌아가면서 5년 임기 국왕을 맡는 연방제 입헌군주국 말레이시아에서는 각 주 술탄이 국왕급 대우를 받는다.
해당 작위는 말레이시아 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차세대 인재 육성에 공헌한 점을 평가받았다. 앞서 권병하 월드옥타 명예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같은 작위를 받은 바 있다.
충남 온양 출신인 그는 고교 졸업 후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이주했다. 26년 전 식품유통업에 뛰어든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체인 KMT그룹을 만들었다. 2012년 제49회 무역의 날엔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