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끌고갈 것"...슈퍼주니어 이특X은혁, 데뷔 '15주년' 소감

입력
2020.11.06 10:35


그룹 슈퍼주니어가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리더 이특과 멤버 은혁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특은 6일 자신의 SNS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가 15년을 버텼다. 살아남았다"라며 "예전에는 10년만 넘어도 선생님 소리를 들었는데 슈주 선생님들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고생할 예정이다. '내일은 나아지겠지, 좀 편해지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직 여러분들이 핫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짜증 내고 투정 부려도 좋으니 같이 가셔야 한다"라고 멤버들을 향해 애정 섞인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무섭죠? 15주년 때 팀이 이렇게 건재할 거 아무도 예상 못 했죠?"라고 물은 이특은 "그러니 내가 끌고 간다. 우리 죽어서도 천국 슈퍼쇼 투어 있다. 계속 간다. 오늘만 즐겨라. 고생했다. 멤버, 팬, 스태프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며 15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함께 해온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은혁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15주년이라니. 얼마나 많은 추억이 쌓이고 쌓였는지 기억을 모두 되짚어 보기도 힘든 시간이다"라며 "마냥 '데뷔가 목적이었던 우리가 이렇게 긴 시간 함께 걸어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어리고 순수하고 거침없었던 우리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시간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건 우리 회사와 모든 스태프분들, 사랑하는 멤버들, 그리고 영원한 친구 우리 엘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성원에 힘입어 한 발짝 더 내딛어보겠다.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라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지난 2005년 11월 6일 데뷔한 이후 '미라클' 'U' 'Dancing Out' '쏘리 쏘리' '미스터 심플'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발매 예정인 새 정규 앨범 선공개곡 '우리에게(The Melody)'를 공개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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