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자유로 교통개선 기대

입력
2020.11.06 10:00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7일 개통한다. 정체가 빈번했던 자유로와 통일로의 차량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한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5.2㎞, 왕복 4~6차선 도로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이다.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통일로는 하루 8,000여대, 자유로는 2만7,000여대의 교통량이 감소할 예정이다. 이동 시간은 통일로 대비 40분, 자유로 대비 10분 정도 더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신도시 교통도 개선된다. 북고양(설문)IC가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2.5㎞ 떨어져 있으며, 흥도IC는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내에 있다. 또한 고양분기점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파주분기점(예정)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다.

남북 경제교류 협력에도 중요한 도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북 익산시를 시작으로 충남 부여군, 경기 평택시와 서울을 거쳐, 향후 개성시와 평양까지 연결되는 국가간선도로망 남북2축 북부 구간이기 때문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개통 초기 위험 구간 관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을 이용한 교통안전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며 "구간단속 16km(전체노선의 22%), 고정·이동식 카메라 5개소 등 과속 단속장비 확충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