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충북 제천시에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한다. 쿠팡은 최대 강점인 빠른 배송(로켓배송)으로 전자상거래(e커머스)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물류센터를 지을 때마다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물류 이동의 거점을 꾸준히 늘려 로켓배송 생활권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쿠팡은 5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충청북도, 제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천에 들어서는 쿠팡 물류센터는 제천시 제3산업단지에 구축된다. 쿠팡은 1,000억원을 투자해 물류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한 최신식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완공되면 제천 센터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기존의 쿠팡 금왕 물류센터와 함께 충청도 지역 전역을 커버하게 된다.
대규모 물류센터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쿠팡은 제천 물류센터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해 500개 이상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충청도 지역에 있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기업들도 쿠팡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김명규 쿠팡 물류정책 전무는 "제천에도 물류센터를 설립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