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나는 살아있다'로 정신력을 쌓았다.
오정연은 4일 오전 진행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연 계기를 밝혔다.
첫 방송을 앞두고 오정연은 "아나운서를 한지 17년 차인데 많은 시청자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게 습관이 돼 있는 것 같더라. 제가 생존을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 분들도 노하우를 체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오정연은 "요즘 물리적인 재난도 많지만 악플, 혐오, 무관심, 차별 등으로 인한 마음의 재난도 많은 것 같다. 정신력을 쌓으면서 저 스스로도 그런 걸 이겨내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는 살아있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민경 또한 "저희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력을 전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민철기 PD는 '나는 살아있다'에 대해 "코로나19를 비롯해 요즘 각종 재난, 재해가 저희 삶을 위협하고 있지 않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2~3월부터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을 담을 만큼 정보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박은하 교관은 "코로나 사태로 다들 생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생활에서 생존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알려주고 싶은 게 더 많아서 촬영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 등 6인의 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生zone) 프로젝트다. 오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