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43개국 128편의 산악영화가 상영된 가운데 1일 폐막한다.
'한 걸음 더'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3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위주로 진행됐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관람권(5,000원)을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자리 잡은 자동차 극장 일부 작품은 매진사태를 빚기도 했다.
올해 영화제 대상은 마야 노바코비치 감독의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합작 다큐멘터리 '그리고 저녁이 온다'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외딴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어머니와 딸의 삶을 보여주며 하루의 시간을 산에 빗대어 '인생의 의미를 목표나 목적이 아니라, 무엇을 느끼고 사는지에 맞춰 울림을 주는 영화'로 인생과 일상을 제대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지막 날인 1일 폐막작으로는 내몽고에서 말 조련사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종마를 도둑맞자 홀로 도둑들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스토리인 프랑스 영화 '말과 함께'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