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탄 낚싯배 원산안면대교 교각 충돌… 3명 숨져

입력
2020.10.31 11:00
나머지 승선원들은 병원서 치료
탑승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선박 흔들려"


31일 오전 5시 40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22명이 탄 9.77t급 낚싯배 ‘푸른바다호’가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62)씨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승선원도 중경상을 입어 보령, 태안, 서산, 홍성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선장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ㆍ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해 승선원을 구조했다.

이 선박은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보령 오천항에서 출항해 시속 27㎞(15노트) 속도로 항해하다 교각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승선원은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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