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캔게임' 딘딘 母子, 첫 등장부터 연예대상 욕심? 또 한 편의 성장기 '기대 UP'

입력
2020.10.31 09:52


'위캔게임' 안정환X이을용의 'e런 축구팀' 결성기와 딘딘 모자(母子)의 첫 등장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 '위캔게임 - e런 축구는 처음이야' 4회에서는 월드 e-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e런 축구팀' 멤버 구성에 나선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을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월드 e-스포츠 대회에 함께 출전할 동료를 찾아 나섰고, 첫 번째 지원자는 레전드 골키퍼 출신 김병지였다. 김병지는 "너네보다 잘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어진 면접에서 안정환은 "우리보다 잘해야 한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전 e축구에서 김병지는 안정환보다 밀리는 실력을 보여줬다.

실망한 안정환, 이을용 앞에 나타난 다음 지원자는 꽃미남 축구선수 백지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뛴 경력이 있는 조원희였다.

백지훈은 "어제도 게임을 했다. 개인기는 다음에 올 때 준비하겠다"며 진지한 '노잼' 기운을 선보였다. 조원희는 게임 컨트롤러까지 준비한 채 "백지훈보다 내가 낫고, 김병지 형은 상대가 안 된다"고 자신했다. 기량 테스트에서는 백지훈이 선제골을 넣어 승리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승자가 없다. 둘 다 패자"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 때 3:3 경기라는 두 번째 공식 대결 미션을 받은 안정환, 이을용은 후보 선수로 백지훈을 발탁했다. 세 사람이 상대할 e축구 유망주 '기억나니 부폰 팀'의 정체는 평소 e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에이핑크 오하영, 아나운서 윤태진, 곽민선이었다.

당황한 안정환과 이을용에게 박문성, 박종윤 해설위원은 "윤태진 아나운서에게 제가 졌다. 0-8 이상의 스코어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억나니 부폰 팀' 멤버들은 "상대의 멘탈을 흔들어놓자"는 전략을 짜기도 했다.

선수 우선 선택권을 건 '축.잘.알' 퀴즈에서는 'e런 축구팀'이 승기를 잡고 박지성, 손흥민 카드를 획득한 가운데 'e런 축구팀'과 '기억나니 부폰 팀'의 본격적인 3:3 e축구 경기는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그려질 예정이다. 과연 'e런 축구팀'이 두 번째 공식 대결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진 '찐가족오락관' 코너에서는 딘딘과 그의 어머니 김판례 씨가 출격했다. 게임하우스로 향하는 길에 딘딘은 어머니의 첫 고정 예능에 "스타가 된 기분이 어떠냐. 혹시 연예대상에서 상 받으면 어떡하냐"고 질문하며 친구 같은 모자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판례 씨는 "게임을 못 해서 걱정이다.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아들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본격적으로 게임하우스에 입성한 딘딘 모자는 집안 곳곳을 구경하다가 최신 PC 시설을 보고 기뻐했다. 이용 규칙을 확인한 두 사람은 무료 게임 시간에 '물풍선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판례 씨는 처음 접하는 게임에 진땀을 흘렸고, 딘딘은 "클릭이 꼬일 때부터 여행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지금이라도 하차할까"라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또 다른 '출발 드림팀 게임', '레이싱 게임', '방 탈출 게임'에서도 실력 차로 인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려웠다.

그래도 딘딘의 한숨 섞인 노력에 김판례 씨는 "그 정도도 참 재밌었다. 시간이 금방 가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고편에서는 딘딘이 "이제 진짜 게임 하는 것 같다"며 어머니의 실력 향상에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찐가족오락관' 속 김판례 씨의 성장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위캔게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