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예능 속 요리라는 소재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tvN '온앤오프',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최근 가장 많은 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은 매회 색다른 스타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리와 음식이라는 관찰 예능의 단골 아이템이 각 포맷에서 모두 빛을 발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와 '온앤오프'는 고정 멤버들부터 요리를 좋아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박나래의 '나래바'와 최근 방송에서 그려진 화사의 언니 생일 케이크 만들기 등은 맛깔나는 재미도 선사했다. '온앤오프' 성시경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밥굽남과의 합동 방송 및 제과 기능사 시험 도전기로 만능 요리 실력을 뽐낸 바 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요리가 곧 정체성인 프로그램이다. 실제 편의점에 출시될 상품을 만들기 위해 멤버들은 '편셰프'라는 이름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거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경규 이영자를 필두로 최근에는 김재원 윤은혜 문정원 류수영 등 게스트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이처럼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건 요리와 음식이라는 소재가 가진 최대 장점 중 하나다. 같은 메뉴라도 어디서, 또는 누구와 먹는지에 따라 다양성까지 충분히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남녀들의 '나 혼자 산다'부터 가족과 동반 출연이 많은 '신상출시 편스토랑'까지 적재적소 활용이 가능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리와 음식은 그 자체로 맛있는 비주얼을 화면에 담을 수 있다. 또한 그 안에 녹여진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비롯해 더 많은 메시지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치트키 같은 존재"라고 바라봤다. 그래서 최근 여러 관찰 예능 속 요리와 음식 아이템에 대해서도 "메뉴는 겹쳐도 내용은 다르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계에서도 '먹방'은 스테디한 콘텐츠"라며 "최근 TV 예능과 인터넷 방송이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있는데, 요리와 음식이라는 소재도 그 방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특히 어떤 특이한 메뉴나 조리법은 하나의 밈(meme)으로서 화제성을 불러오는 것도 강점"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덕분에 요리, 음식을 소재로 한 관찰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방송계는 그 무궁무진함을 다각도로 활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