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동성로와 '로데오거리'에 밀집한 클럽이 이번 ‘핼러윈데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에 들어간다. 방역당국이 방역수칙 위반 시 영업정지 등 퇴출을 경고한 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29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동성로에 위치한 클럽 13개 업소 가운데 10곳이 휴업에 돌입한다. 3곳은 현재 장기 휴업 중이다.
중구보건소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핼로윈데이’ 기간 수도권 클럽 이용자 유입과 이용객 증가 등으로 인해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클럽 업주들을 대상으로 자진 휴업을 권고했다. 서울지역 클럽 대부분도 핼러윈데이 기간 방역당국의 현장점검에서 단 1명이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입장객이 적발되면 영업중단 등의 철퇴를 맞을 것을 우려해 대부분 휴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이번 주말 동성로 일원 클럽이 일제 휴업함에 따라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이 춤을 추는 불법 감성주점 행위와 술집 등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대구시와 중부경찰서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클럽 등 고위험시설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정상영업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동시입장 인원 4㎡당 1명 이하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휴업에 동참해준 동성로 일원 클럽 업주들에게 감사하다”며 “주말 동안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철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 속 유형별 방역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