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8일 시청에서 허태정 시장과 (주)모아소프트 장주수 대표 등 기업대표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이전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석한 기업은 수도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모아소프트 외에 수도권 비디오 및 영상기기 제조업체 (주)에이브이피, 국내 종이상자 및 용기 제조 선두업체 (주)동남사, 서울에 본사를 둔 건택운용사 프리머스에이치알(주), 의약연구개발 벤처기업 (주)큐로셀 등이다.
참석자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 건설투자 및 지원으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감사한다"며 "산업용지의 적기공급과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금액은 322억원이며, 일자리 증가는 550여명에 이른다. 기업별로는 본사를 이전하는 (주)모아소프트가 20억원, 152명이고, 역시 본사를 이전하는 (주)에이브이피가 10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회사를 확장이전하는 큐로셀은 240억원(98명), 공장을 신설하는 (주)리폼테크는 33억원(35명), 조직을 신설하는 컨택회사 프리머스에이치알(주)은 4억원(200명) 이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이번 6개 기업을 포함해 올들어 22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 중 10개사는 거점지구 산업용지를 분양받고 착공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7기 들어 유치기업은 모두 70개사로, 투자규모는 7,200억원에 이른다. 신규고용인원도 2,700여명으로 인구유입 효과 등을 거두고 있다.
유치기업들에게는 착공 후 투자금액과 고용인원에 따라 입지보조금과 설비투자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시의 기업유치 성과는 국내 최대의 연구개발(R&D) 특구 기반과 인력확보 용이, 산업단지 조성, 우수한 기업제도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시의 보조금이 거액의 부채를 안고 투자결정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대면 대표산업인 컨택 기업 유치도 청년 및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대전시의 보조금 역할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고현덕 일자리 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전시의 강점과 조성중인 신규 산업단지 정보를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들이 대전에 투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에는 2026년까지 대덕 평촌지구 등 6곳에 618만5,000㎡의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