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선애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신곡 '엄마 보내고 난 뒤'를 26일 발표했다.
윤선애 측은 ‘"자기 삶에 쫓겨 정신 없이 살아온 자식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뒤늦게 후회하며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노래를 쓴 작곡가 박상진은 "코로나19로 부모님을 떠나보냈거나 만날 수 없게 된 자식들이 많다"면서 "이 노래가 부모와 자식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선애는 1980년 중반 서울대 노래 동아리 '메아리'를 거쳐 노래패 '새벽'의 멤버로 활동했다. '그날이 오면', '벗이여 해방이 온다' 등 민중가요를 부르며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고, 이후 '그 향기 그리워', '아름다운 이야기' 등의 음반과 영화 '생일' 엔딩곡인 '편지'를 발표했다.
윤선애는 또 클래식 작곡가 강은구가 전통가곡을 새롭게 작곡한 ‘마음의 노래 14’를 부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마음의 노래 14’는 한국의 전통가곡 중 여창가곡의 14잎을 쉽게 풀어내 새로운 선율에 담은 시리즈 곡이다. 현재 14곡 전체 작곡을 마치고 2곡의 녹음을 마친 상태이며 다음달 15일까지 텀블벅에서 음반 제작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