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날아라 개천용'의 의미를 소개했다.
정웅인은 27일 오후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으로 바라는 바를 언급했다.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 역을 맡은 김주현은 "제가 그동안 해온 작품을 보면 저 자신을 위해 씩씩하게 싸우는 역할을 연기했더라. 이번에는 타인을 위해 싸우는 캐릭터라서 그런 면모가 제 연기에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엘리트 검사 장윤석 역을 연기하는 정웅인은 "방송 연기를 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연기가 얼마나 넓겠나. 이전에 했던 역할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검사의 딱딱하고 권위 있는 모습보다 일상에서의 연기를 다르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곽정환 감독은 "정웅인 씨가 연기 중 어떤 디테일을 저를 참고했다고 했는데 말이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농담을 섞어 이를 부인한 정웅인은 이어 "장윤석은 사법 피해자의 원흉이다.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한민국 고위층에 계신 분들의 이런 면을 감찰할 수 있는 기관이 생겨야 한다고 본다. 이 작품으로 일침이 가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윤석은 "장윤석이 사과를 할 줄 아는 검사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