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여수 밤바다, 정체는 진시몬 "김호중, 편한 마음 갖고 하라 조언"

입력
2020.10.25 19:01

'복면가왕' 여수 밤바다의 정체는 가수 진시몬이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여수 밤바다와 씨름 한 판의 무대로 꾸며졌다. 여수 밤바다는 양수경의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를 선곡해 폭발하는 감성을 선사했다.

씨름 한 판은 임창정의 '늑대와 함께 춤을'을 선곡해 시원한 보이스로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대결 결과 12 대 9로 씨름 한 판이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여수 밤바다의 정체는 트로트 황태자 진시몬으로 밝혀졌다.

데뷔 32년 차 가수 그에게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김호중이 특별한 조언을 줬다는 진시몬은 "예전에는 제가 방송 조언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복면가왕'에 출연한다고 하니 '편한 마음 갖고 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호중과 나이가 22세 차이 나지만 그와 절친 사이인 진시몬은 "호중이가 고등학생 때 대기실에 와서 형님 팬이라고 하더라. 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정말 노래를 다 부르더라. 그때부터 전화번호 주고받고 13년 세월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 윤상이 가장 부럽다고 밝히며 "예전 같은 시기에 활동할 때 키도 크고 잘생기고 음악도 잘해서 부러워했는데 세월이 흘러도 아이돌과 같이 활동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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