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성이 미용실에서 무면허 지방흡입술을 받다가 숨졌다. 결혼식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코코 시우(23)씨가 쿠알라룸푸르 한 미용실에서 17일 오후 지방흡입술을 위한 마취 주사를 맞은 뒤 불편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시우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고, 관련 면허가 전혀 없는 미용실 주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시우씨가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을 빼고 싶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시우씨는 인터넷을 뒤진 끝에 문제의 미용실을 찾았고 팔에서 지방을 빼내는 2,500링깃(약 69만원)짜리 시술을 신청했다. 이 미용실은 온라인에 광고를 내고 최소 10명 이상에게 무면허 지방흡입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우씨는 2014년 아시아모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고인의 언니는 "동생의 비극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