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가 가스누출사고 제로화를 위한 3종의 기술을 개발, 현장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최근 영주공장에 적용한 디지털 기술은 △밀폐공간 유해가스 무선감지시스템 △작업장 불화수소(HF) 무선감지시스템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감지기 등 3종으로 (주)로텍과 공동개발했다.
밀폐공간의 유해가스와 작업장 불화수소를 무선감지하는 시스템은 이동형 감지기를 각각의 작업장에 비치해 밀폐공간의 산소와 불화수소 농도를 무선으로 실시간 관찰한다.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중계기로 통합방제실과 각 공장 조정실로 전달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폐수 무선오염감지기는 무선통신기술과 태양광 전력을 활용함으로써 기존에 설치가 제한적이고 고비용ㆍ저효율 방식인 유선 케이블 기술의 단점을 극복했다. 공장 내외 우수로의 오염물질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이들 3종 기술은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안전관리 노하우와 협력사인 로텍의 무선통신 기술이 합쳐진 것으로 평가된다.
SK머티리얼즈는 가스 누출사고 제로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금까지 460억원을 들여 클린룸 확장, 셀 작업 환경 개선, 이중 가스 벨브, 수막차단시설, 저장 시설 차폐 시스템, 긴급 자동 차단장치 등 안전설비를 확충했다고 밝혔다.
김충래 SK머티리얼즈 SHE실장은 "이번 기술개발로 안전ㆍ보건ㆍ환경(SHE)의 경영관리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안전한 근로여건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