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북 의료지원에 나선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일부 의료 행위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19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영양실조 문제 해소를 도울 수 있게 됐다. 또 함경북도에서 결핵 진단 및 치료 등 전반적인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반입이 허용된 물품은 수술용 마스크 6,000장과 방호복 2,000개, 방독 마스크 1,000개 등이다.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필요한 도구도 반입 허용 물품에 포함됐다. 면제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1년간이다.
앞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올해 1월에도 함경북도 내 의료 사업에 사용할 물품 반입을 위해 6개월 단위의 제재 면제를 승인받았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면제 기간이 6개월이었으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지난달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통제한 점 등을 감안해 원활한 지원을 위해 면제 기간을 1년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