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올해 지하철 상가 228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 내 입점한 점포 중 1~9월에 폐업한 점포는 전년 같은 기간 81개보다 2.8배 증가했다.
공실률도 껑충 뛰었다.
올해 9월 공실률은 31.9%로, 전년 12.3%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현 점포 세 곳 중 한 곳이 비어 있다는 뜻이다.
지하철 점포 상인들의 경영난도 악화했다.
9월 기준 상가 계약 건수 500건 중 체납 건수는 12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납 금액은 10억원이 넘는다.
진 의원은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상가차임감액 청구권 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서울시가 선제적인 임대료 인하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