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불새' with 홍수아·이재우·서하준·박영린, 16년 만 컴백도 통할까 [종합]

입력
2020.10.20 14:46


'불새 2020'이 배우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과 새롭게 돌아온다.

SBS 새 아침 일일드라마 '불새 2020'의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과 김재홍 PD는 20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작품과 캐릭터를 직접 소개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2004년 MBC에서 방송된 화제작 '불새'를 16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원작의 이유진 작가가 16년 만에 다시 극본을 맡아 이번엔 30분 미니 형식으로 제작한다.

홍수아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제대로 물고 태어난 철부지 부잣집 딸 이지은 역, 이재우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흙수저 가구 디자이너 장세훈 역, 서하준은 성격, 비주얼, 배경까지 모두 갖춘 로얄 금수저 서정민 역, 박영린은 이지은을 향한 그릇된 열등감을 가진 친구 윤미란 역을 맡아 '마라맛' 사각관계를 선보인다.

16년 전 '불새'가 '불새리안'이라는 애청자 별명과 다수의 명대사를 탄생시키고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불새 2020'은 제작과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새로운 '불새 2020'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은 이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김재홍 PD는 이번 '불새 2020'에 대해 "원작 임팩트가 워낙 컸는데, 저희는 기존 '불새리안'들께서 새로운 '불새'를 보고싶어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유진 작가님의 의지와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작의 명대사를 단순히 재현하는 건 지양하고, 2020년 버전 명대사가 나올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들 역시 "원작의 팬"이라며 입을 모았다. 그래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기 이해 노력 중이라는 전언이다. 홍수아는 "고 이은주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과 캐릭터를 제가 다시 연기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제 밝은 면과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새로운 이지은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홍 PD는 "원작 팬 분들을 위한 향수는 물론 기존 아침극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우는 "뼈대는 원작과 같지만 더 많은 스토리가 추가됐다. 풍부하고 재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하준 또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설레는 아침을 선사하겠다"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불새 2020'은 현재 방송 중인 '엄마가 바람났다'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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