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 대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캠핑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쌀쌀한 날씨에도 캠핑용품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봄과 여름 바캉스 시즌이 캠핑용품 성수기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사계절 캠핑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이마트에서는 가을과 겨울 캠핑족을 위한 할인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400만명 수준이었던 캠핑 인구는 올해 상반기에만 5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 1~9월 캠핑용품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7%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사람들이 붐비는 여행지 방문을 자제하면서 타인과 최대한 접촉을 줄이며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10월 들어서는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했지만 캠핑용품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1~18일 캠핑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4%나 늘었다. 2배 이상 많이 팔린 셈이다. 침낭(전년 동기 대비 82.1% 신장), 매트리스(159%) 등 텐트 내 방한용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캠핑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e, 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NH농협, 씨티카드 등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빅텐 패밀리그늘막'을 기존 4만9,900원에서 3만4,930원에 살 수 있으며, '에신셜침낭'과 '빅텐 피크닉체어'는 각각 6,930원, 9,030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정우 이마트 아웃도어 바이어는 "가을, 겨울의 경우 봄, 여름보다 캠핑 장비가 많이 필요한 만큼 따로 할인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