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전시정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퍼즐이 맞춰졌다. 혁신도시 선정에 이어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주)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6일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92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 부지 3만㎡를 민간투자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된 후 기대효과가 생산유발 1조8,000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1,200명에 달한다.
사업을 통해 대전역 인근에는 원도심 재생을 주도할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타워와 국제회의ㆍ관광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문화거점 조성을 위한 박물관과 컨벤션센터 등 복합문화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 및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시행 인가를 2022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대전역세권 내 열악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도로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도심에 부족한 주민들의 휴식 및 힐링공간 마련을 위해 신안2역사공원에 3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사업착공을 위한 보상절차를 마무리 중이며, 560억원 규모의 소제중앙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보상 착수를 위한 설계용역을 추진중이다.
시는 복합2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대전역 북측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쪽방촌 공공주택도 건립한다.
시는 지난 8일 지정된 대전혁신도시 사업지구 중 하나인 대전역세권에 교통, 지식산업 등 공공기관 유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역 주변 92만3,000㎡에 조성되는 혁신도시를 4차산업 관련 지식ㆍ정보ㆍ지식재산권ㆍ기술거래 마켓 허브화 전략을 통해 원도심 지역의 공간혁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관련 기관 본사 입지와 정부 대전청사 입주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의 기능과 연계해 중소기업과 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사 선정계약을 신호탄으로 대전역세권 일대가 대전의 새로운 지역경제 허브로 국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