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짝사랑하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폭발물 사용)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제조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발물이 손에서 터지는 바람에 왼손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폭발로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스토킹하던 여성의 집을 일방적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 집에서는 폭발물 제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화학물질과 혼합물 등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일방적으로 피해여성과 아버지에게 교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다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물 재료 구매와 제조 기술 습득 과정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