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4번째...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에서 또 불

입력
2020.10.17 12:55
17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충전소에서
2018년 출시 후 14번째


잇따른 화재로 리콜이 결정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관련 화재가 17일 또 발생했다.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에서 불이 났다. 신고자는 "펑 소리가 나면서 차 뒷부분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였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나 관련 화재는 전날 사고를 포함하면 2018년 차 출시 이후 14번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4일 대구를 비롯해 지난달 26일 제주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에만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내외에서 관련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교통부도 지난해 7월부터 코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현대차는 지난 8일 코나 2만 5,000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지난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배터리 교체를 진행 중이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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