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나설 '인물'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자 "적절치 않다"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당 비대위원장, 즉 사실상 당 대표 자리에 계신 분으로서 적절치 않은 얘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려서 얻을 게 뭐가 있나"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서 부마 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참석 차 방문한 부산에서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 "국회의원 3∼4선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발언했다. 또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