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라이트] '스타트업' 배수지X남주혁 보여줄 벅차오르는 설렘과 성장

입력
2020.10.17 07:50


배우 배수지 남주혁이 산뜻한 비주얼과 성장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다.

많은 이들의 오랜 기다림을 받아온 tvN 새 주말드라마 '스타트업'은 17일 첫 방송된다.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혜련 작가와 '닥터스' '호텔 델루나'의 오충환 감독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후 3년 만에 의기투합한 신작답게 '스타트업'에는 일찌감치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비주얼 청춘 라인업이 모였다.

이 같은 제작진과 주연진의 이름만으로 '스타트업'은 지난해 연말 제작 단계부터 기대작에 등극했다. 꼬박 1년여의 기다림을 담은 결과물이 드디어 이날 공개된다. 배수지 남주혁은 스타트업 업계라는 신선한 소재 안에서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표현하며, 중의적인 의미로 제작진의 기획의도를 풀어낼 전망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도 배수지 남주혁은 기대작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혜련 작가와 벌써 세 번째 만남인 배수지는 "저 역시 서달미처럼 다시 한번 성장해서 작가님과 만난 것 같다"고 밝혔고, 오충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캐스팅된 남주혁은 "캐릭터로서도 배우로서도 2%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가고 싶다"고 소개했다.


바로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가 하반기 다수의 청춘극 중에서도 '스타트업'을 특히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인 샌드박스라는 배경과 코딩 개발자, 투자자 등 인물들의 설정은 모두 청춘을 향한 응원이라는 큰 줄기로 연결된다. 극 중 서달미(배수지) 남도산(남주혁) 한지평(김선호) 원인재(강한나)는 서로 다른 이유로 각자 스타트업에 도전한다. 이유는 달라도 열정만큼은 모두에게 확실히 포착됐다. 이런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벅차오르는 기쁨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청춘극의 주된 관전 포인트로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스타트업'이 지향하는 건 청춘 코딩 로맨스다. 비주얼부터 눈길을 끄는 다각도의 러브라인이 예고됐다. 서달미 남도산 한지평은 어린 시절 위로의 편지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샌드박스에서 각각 다른 포지션으로 재회한 이들이 어떤 식으로 설렘을 피워낼지 기대된다.

완연한 가을 날씨와 이제 막 시작된 연말 분위기 속 '스타트업'은 안방극장에 산뜻한 기운으로 포근함을 전해줄 전망이다. 1년여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배수지,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 이어 더블 히트를 조준한 남주혁의 청춘 필모그래피에 '스타트업'이 뚜렷하게 각인될 수 있을지, 그 본편에 이목이 모아진다.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와 김해숙 서이숙 엄효섭 송선미 김원해 김희정이 함께한 '스타트업'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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