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로 역사 왜곡 등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벌여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인 추계예대제를 맞아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추계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의 진실을 알리는 카드뉴스를 오늘 공개했다"며 "이번 카드뉴스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제작해 각종 SNS 채널을 통해 널리 홍보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카드뉴스 첫 장에는 지난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 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러 가는 장면을 그대로 사용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동을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카드뉴스에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으로 주변국과 마찰을 빚게 하는 곳이라고 설명됐다.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이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포함됐다. 또한 일본 정치인들을 향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 교수는 "몇 년 전 세계적인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큰 논란이 되는 등 야스쿠니 신사의 진실에 대해 세계인들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 때 많은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할 것이기에 야스쿠니 신사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