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사 후적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구 중구가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14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31일까지 대구시청 일대 개발 방향과 방안 구상을 골자로 하는 대시민 여론조사를 한다.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온라인 조사와 직접 대면 조사를 병행한다.
설문 대상은 중구 주민 500명, 타 지역 주민 500명 등 총 1,000명이다. △중구 정체성을 담은 도시 이미지 △대구시청 후적지 활용방안 등 선택형 질문 등 총 10문항이다. 설문조사는 대구시청사 후적지를 포함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중구는 지난해 신청사 부지가 옛 두류정수장 터로 결정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 방지와 원도심 및 시청사 후적지 주변의 공간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대구시로부터 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2021년 12월까지 개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조사에서는 △대구시 원도심 공간 기본현황 조사 △시민 의견수렴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대구시 원도심 공간 활성화를 위한 발전전략 및 마스터플랜 수립 △시청사 후적지 및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방안과 구체적 대안 제시 등이 포함돼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시청 자리는 도심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랜드마크로 거듭나야 한다"며 "시청사 후적지 일원에 의미있는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