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였던 박영선 장관, 배우자 명의 종로 오피스텔 팔았다

입력
2020.10.13 18:11
시어머니 거주하던 경희궁자이 10억3500만원에 팔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종로 오피스텔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오피스텔엔 박 장관의 시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었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의 배우자 이모 씨는 지난 8일 종로구 교북동에 있는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전용면적 45.87㎡)을 10억3,500만원에 팔았다. 이 오피스텔은 이씨가 2014년 4억원대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오피스텔 매각으로 박 장관은 다주택자에서 벗어나 국내에는 현재 거주 중인 서대문구 단독주택만 남게 됐다. 박 장관은 이 밖에 일본 도쿄에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관보에 게재된 '2020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들 3개의 주택을 포함해 5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장관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 직후 주택 매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집을 팔아야겠다고 하자 시어머니가 '이사를 해야 하느냐'고 물어봐 죄송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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