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가격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기준 세종시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4~6월)보다 1.0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당 기간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은 0.06%, 인근 대전의 오피스텔 가격지수는 0.26% 하락했다. 서울도 0.12%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국감정원은 세종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신축이 많다는 점, 사무공간과 원룸형 생활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오피스텔 월세와 전세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세종시의 분기별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3분기 기준 1.21% 상승했다. 인근 대전이 0.21% 하락한 것과 뚜렷하게 대조되며, 전국 평균(0.27%)에 비해서도 4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월세사격지수는 전국 평균(0.07%)의 7배에 육박하는 0.48%에 달했다.
오피스텔 수익률도 5.39%로, 대전(6.90%)과 광주(6.24%)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90.9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전세가격 대비 우러세보증금 비율은 4.7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신도심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시 신도심 오피스텔은 이전기관 직원,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등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은 반면, 공급량은 충분치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용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