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 나경원 향해 "자신있다면 공개토론 응하라"

입력
2020.10.12 19:27
자녀 입시ㆍ사학비리 등 13차례 나 전 의원 고발
안진걸  "끝없는 거짓말과 요설에 반드시 엄벌을"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향해 "단군 이래 사상 최악의 뻔뻔함과 적반하장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안 소장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 전 의원의 입시비리 및 사학비리, 채용비리, 예산 비리, 특혜 비리 문제 등을 꾸준히 제기해오고 대응해온 교육ㆍ시민단체들은 오늘 공동으로 그의 끝없는 거짓말과 요설을 전면 반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 사학비리 의혹 등 자신을 13차례 고발한 안 소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에 나섰다.

안 소장은 이에 "총 13번의 고발은 모두 근거가 확실하지만, 저희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불법행위라고 함부로 주장하지는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이 문제들은 검찰이 반드시 기소하고 법원이 합리적으로 판결을 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의 이 대목을 근거로 본인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 참으로 교묘하고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은 속죄의 의미로 지금 당장 정치권을 떠나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고, 국민의힘도 나 전 의원에 대한 타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을 향해서도 "선거 직전 집중적으로 거짓을 일삼고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를 포함하여 온갖 비리 문제들에 대해 반드시 기소하고 엄벌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는 나 전 의원이 지정하는 언론사 주최의 공개토론에 즉각 응하도록 할 것이니 나 전 의원도 즉각 공개토론에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거짓말을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지, 언론과 국민께서 직접 한번 판단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