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허준호, 명불허전 '연기 장인'

입력
2020.10.10 18:11

'미씽' 허준호가 캐릭터와 혼연일체 열연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허준호는 실종된 영혼들이 모여 사는 두온 마을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이자 아픔이 있는 장판석 역을 맡아 극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호연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허준호를 향한 호평은 방송 내내 계속됐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던 그가 김욱(고수)과 함께하게 되며 유쾌한 케미로 재미를 만들어냈고 또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 장판석 그 자체가 되어 호흡하며 이야기를 힘있게 이끌어나갔기 때문이다. 그런 허준호의 열연에 힘입어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든 면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허준호는 '연기 장인'이라 불릴 정도로 탄탄한 내공의 소유자인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쏟아지는 관심이 남달랐다. 악역으로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겨왔던 그가 딸이 실종된 후 힘겨워하는 애틋한 부성애를 절절하게 그린 것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기대를 온전히 만족시켰다.

이렇듯 허준호는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며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공개된 현장 스틸컷에는 촬영에 몰두하는 진지한 표정과 따뜻한 미소가 함께 담겨 눈길을 끌었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내일(11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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