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야외에서도 2m 이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키고, 마스크를 벗어야 할 때도 이 거리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단체 산행을 자제해 주시고, 동행 인원은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된 야외 공간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의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산행 중에 숨이 차서 호흡이 어려울 경우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달라"고 말했다.
한글날을 포함한 3일 연속 휴일에 가을맞이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야외에서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2명 증가했다. 전날 54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집단감염이 발생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긴 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