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도심에서 일부 단체의 대규모 집회는 금지됐지만 기자회견이나 차량 시위 등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7일 정오 기준 1,210건이라 밝히고 이중 인원이 10명 이상이거나 중구·종로구 등 집회 금지 구역에 신고된 137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8일 인도를 중심으로 철제 울타리만 설치돼 차량 통행이 원활하던 광화문 광장은 9일 오전 6시 반을 넘어서면서 경찰의 '차벽'이 등장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 집회 상황에 따라 광화문역과 시청역, 경복궁역의 지하철 무정차 통과 및 역사 출입구 폐쇄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천절과 마찬가지로 시위 차량이 신고 범위를 넘어 이동하지 못하도록 새벽부터 광화문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서 검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