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K-콘텐츠 허브' 도약…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X'땅만 빌리지', 힘찬 출발 [종합]

입력
2020.10.06 15:00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아시아 K-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6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첫 미디어 데이 및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땅만 빌리지'의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달 1일 리얼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새롭게 개국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핵심 전략으로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 제작을 소개했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세계 각국의 디스커버리 채널 중에서도 차별화된 방향성을 가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16개의 플래그십 채널에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선보일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를 공동으로 해외에 선보여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아시아 K-콘텐츠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한국 제작진이 기획 및 연출하는 콘텐츠에 해외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정일훈 대표이사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한국을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 아닌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며 상생하는 스튜디오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형 디스커버리 콘텐츠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5편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20편 이상을 자체 제작하며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4분기에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는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디스커버리 오리지널’ 5편과 한국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엄선한 해외 콘텐츠 ‘디스커버리 베스트 오브 글로벌’ 5편 등 총 10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디스커버리 오리지널’로는 연말까지 총 70시간에 달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스튜디오 디스커버리와 KBS가 공동제작한 자급자족 프로젝트 '땅만 빌리지', 지난달 1일 개국 이후 가장 먼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인 최후 인류 생존 지침서 '서바이블', 스카이티브이(skyTV)와 공동 제작 및 편성하는 리얼한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러브 논픽션 프로그램 '스트레인저', 주한 외국인 셰프들이 펼치는 맛의 진검승부 '플레이트', 서울 시내 빈 집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MBC와 공동 제작 및 편성 예정인 '빈집 살래' 등이 그것이다.

이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땅만 빌리지’의 촬영 현장인 강원도 양양군에서 사전 촬영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영상도 베일을 벗었다. '땅만 빌리지'는 70년 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혜의 자연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꾸미는 동시에 하나의 마을을 이뤄 나가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다. 김영화 PD와 김병만 김구라 유인영 이기우 윤두준 MC그리 효정(오마이걸) 등 7명의 멤버가 참여한다.

김영화 PD는 '땅만 빌리지'의 기획의도로 “일상에서 벗어난 대자연 속에서 나만의 세컨하우스를 짓고 세컨라이프를 살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자기만의 집을 디자인하고, 더 나아가서 한마을의 구성원으로서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연 속에 내 취향과 로망이 담긴 집을 꾸미며, 마을 주민들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땅만 빌리지'는 오는 11월 3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KBS에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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