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역 문화공연이 다시금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 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6일 봉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봉포유 시리즈 세번째 공연인 ‘한국 전통 춤 공연, 흐름’이 오는 10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입춤(이매방류), 아쟁산조춤(강성민류), 살풀이춤(이매방류), 쌍승무(이매방류) 총 4가지의 전통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梅)ㆍ난(蘭)ㆍ국(菊)ㆍ죽(竹) 사계절을 표현하는 영상의 미와 전통춤으로 흐르는 강물을 사계절 춤사위에 담아 ‘흐름’이라는 단어를 표현한다.
매는 봄, 난은 여름, 국은 가을, 죽은 겨울을 표현해 사계절마다 다른 춤을 선보인다. 매의 ‘입춤’은 모든 춤의 기본이 되는 허튼 춤으로 처음 춤의 길로 들어선다는 의미로서 봄을 표현했고, 난은 ‘아쟁산조춤’으로 아쟁 명인 윤윤석 선생의 아쟁 산조에 맞춘 산조춤으로 증폭된 감정을 표현하는 여름을 담아낸다. 국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으로 내재된 깊은 한을 표현한다. 죽은 중요 무형문화재 27호 ‘승무’를 통해 생명이 태어나 자라고 성숙과 열매를 맺은 후 다시 제자리로 회기하는 겨울을 표현한다.
봉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시리즈 ‘봉포유’는 봉산문화회관의 ‘봉’과 ‘For you’가 합해진 것으로 ‘당신을 위한 봉산문화회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침체된 대구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총 424석 충 125석만 운영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사전 발열체크 등 안전 조치를 취한다. 공연장에서 볼 수 없는 관객들을 위해 봉산문화회관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공연은 전석 1만원이고 관람 등급은 8세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