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사자탈의 정체는 곽민정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사자탈과 각시탈의 무대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강수지의 '보라빛향기'를 선곡했다.
사자탈의 순수한 음색과 각시탈의 차분하고 달달한 보이스가 상큼함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6 대 5로 각시탈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사자탈의 정체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으로 밝혀졌다.
곽민정은 "넘어질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잘하는 스케이트를 늘 타왔는데 이렇게 해도 안 되는 경험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표를 받고 매우 좋아한 그는 "정말로 저는 0표가 나올 줄 알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내년 5월 농구선수 문성곤과 결혼을 앞둔 곽민정은 그와 첫 만남에 대해 "저한테 그렇게 좋은 얘기는 아니다. 제가 오빠가 타고 있는 차에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연락하다 이렇게까지 됐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