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에도 벌써 '혼잡'…귀성전쟁 시작됐다

입력
2020.09.29 17:11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퇴근 후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본격적인 '귀성 전쟁'이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로 고향에 가려는 귀성객이 늘면서 벌써부터 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차량 479만대가 도로를 이용해 교통 상황이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퇴근 후 귀성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6~7시에 교통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귀성 방향은 내일까지 혼잡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방향도 오후 6∼7시쯤 가장 막히다가 오후 9~10시가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5시 기준 서울에서 주요 지역 간 이동 시간은 △양양 2시간 △강릉 2시간50분 △대전 3시간50분 △대구 5시간50분 △광주 5시간50분 △울산 6시간 0분 △목포 6시간20분 △부산 6시간40분이다.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은 △남양주 1시간5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2시간50분 △대구 3시간30분 △광주 3시간50분 △울산 4시간10분 △목포 4시간10분 △부산 4시간30분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항도 붐비는 모습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 이용객 96만3,000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최장 5일의 황금 연휴를 맞아 제주 등으로 연휴를 떠나려는 '추캉스족'이 몰리면서 지난해 추석 기간 이용자 수의 75% 이상을 회복한 것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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