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잘 못 모셨다"... 취임 일주일도 안돼 사과부터 한 서욱 장관

입력
2020.09.25 01:00


'서해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을 잘 못 모신 것 같다”고 24일 고개를 숙였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23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이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타에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사망 확인 시점 이후에 방송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 선언’이 언급된 것을 문제 삼았다. 하 의원은 “이 내용이 사후에 나가면서 대통령 연설에 흠집을 낸 것”이라면서 “지금 시점에 그 연설을 하면 안 된다. 북한을 규탄해야 한다(고 직언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장관은 문 대통령의 유엔연설 내용을 연설 하루 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러 서류 중에 비대면으로 전달 받았다”고 했다. 서 장관은 지난 18일 취임했다.


양진하 기자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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