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입원한 포항지역 요양병원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휴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8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1명, 70대 여성 1명이 각각 이날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50대 남성이 입원한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하고 있거나 같은 5층에 입원한 환자다.
방역당국과 포항시는 추가 확진된 환자 3명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70대 이상의 고령에다 치매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고 장기간 입원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휴요양병원은 21일부터 5층 1개층이 동일집단 격리 조치됐다. 또 같은 층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등 62명이 격리됐고, 직원과 환자 등 26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확진된 50대 남성은 지난달 13일 포항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해 24일 퇴원한 뒤 포항 휴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세명기독병원 입원 당시 같은 병실을 사용한 80대 남성이 지난 19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