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노나19) 확산세가 진정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대전지역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의 새벽 영업을 허용하는 등 제재를 완화한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0시를 기해 지역 고위험시설 9개 업종의 오전 1∼5시 집합금지 조치를 해제한다.
대상 업종은 유흥주점과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 체육시설, 뷔페다.
앞서 19일 0시부터는 오전∼5시 일반ㆍ휴게음식점 내 음식물 섭취 금지와 PC방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출입을 제한하는 목욕장업 집합금지도 21일 0시부터 풀린다.
이는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18일 낮 기준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0명이다. 지난달 14일 이후 한달여 만에 그동안의 누적 확진자(167명)를 넘어서는 183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됐다.
하지만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 하루 평균 7.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이번 주에는 1.8명으로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감염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인원)도 지난주 1.2에서 이번 주 0.1로 10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시는 다만 애초 하루 400가족, 2,000명으로 정한 대전추모공원 실내봉안당 추모객 제한을 다음주말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0분당 50명만 입장시키기로 하는 등 한층 강화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 협조해준 덕분에 지역 코로나19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추석 연휴가 또 다른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고향 방문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