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총리실은 17일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16일 스가 총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했다. 한일 관계 발전 의지를 전달하며 정 총리는 “한일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포함한 인적 교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공조도 활성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양국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국민 간 선린우호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스가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일본 정부와 언제든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하여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