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17~19일 울산서 '실패박람회'

입력
2020.09.17 07:59
시민 100명의 실패 사례와 극복 스토리 공유
산업 현장 청년의 실패와 성장 과정 인터뷰도


실패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욕을 북돋우는 특색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20 실패박람회 인(in) 울산'을 17∼19일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온택트'(ontact) 행사로 개최한다.

실패박람회는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자산화해 재도전을 장려하는 행사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울산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등 6개 시ㆍ도에서 코로나19를 감안한 온라인(www.failexpo.com)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는 17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여명가량의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막식을 개최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시민 100명의 실패 사례와 극복 스토리를 공유하는 '100인의 실패 콘퍼런스' ▲지역 의제 발굴을 위해 여성·도시재생·공동체 등 6개 분야에서 진행하는 '울산 숙의토론' ▲산업 현장을 방문해 청년의 실패와 성장 과정을 인터뷰 형식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찾아가는 정책 상담'과 '울산 실패응원 힐링 음반' 등이 진행된다.

시는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을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에 주제관과 정책마당 등 일부 전시관을 무인 부스 형태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로서 준비 과정에 참여해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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