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전통시장과 상점 등 소상공인 일터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체계 등을 갖춘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과 로봇 등을 도입한 스마트상점 10만개, 스마트 공방 1만개를 보급하겠다”며 “2022년까지 이들이 집적된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도 3곳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장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실습 교육을 2025년까지 5만명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며 “상생협력기금도 2023년까지 400억원 조성해 소상공인데 키오스크와 디지털결제 단말기 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경영ㆍ상권정보 등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확산을 통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2~4%에서 1%대로 완화하도록 추진하겠다”며 “사업장 디지털화, 스마트 장비 구입, 스마트 기술 이용 촉진 등을 위한 4,000억원 규모 정책자금과 2,000억원의 특례 보증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정기검사 유예를 올해 말까지 추가로 3개월 연장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추석 전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가 22일 추경을 확정하기로 협의됐는데 이는 추석 전 추경 자금 집행을 개시하기 위한 사실상 데드라인"이라며 "국회가 22일까지 4차 추경안을 확정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