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1/2 어묵집 떡볶이에 "눈물이 쫙 나려 한다"

입력
2020.09.16 10:34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6번째 골목 중곡동 시장 앞 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된다.

16일 방송되는 SBS '골목식당'에서 앞서 방문한 가게는 한 골목에서 15년 동안 장사를 이어 온 1/2 어묵 집이다. 가게에 처음 방문한 백종원은 대표 메뉴인 어묵&떡볶이를 주문했다.

백종원의 시식에 앞서 사장님은 "우리 가게 어묵 맛있다"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내비쳤는데 정작 어묵 국물을 맛본 백종원은 말없이 묘한 웃음을 보여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진 떡볶이 시식에서도 백종원의 평가는 의미심장했다. 떡볶이를 한입 먹자마자 "눈물이 쫙 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만남에서 다시 한번 떡볶이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사장님 같은 분이 있었는데.."라며 별안간 평택 떡볶이집 쎄요 사장님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지난주 방송에서 고등어조림과 백반으로 마성의 손맛을 인정받았던 만두 없는 만두집은 청국장을 좋아하는 MC 김성주를 위해 메뉴에 없는 강된장을 손수 준비했다.

강된장을 시식하러 만두집으로 출동한 서당개 협회를 위한 사장님의 손맛이 여전히 통할지 그 결과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백종원은 촬영 시작 2주 만에 예약 주문해둔 만둣국 시식에 나섰다. 만두 시식 중 백종원은 갑자기 등장한 콩나물에 깜짝 놀라며 서당개 협회에도 시식을 권했다.

마지막 가게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주도 돈가스집을 보며 돈가스 팁을 얻었다는 치즈롤 가스 집이다.

사장님은 첫 만남 당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자주 보는 편이냐'라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준비 안 된 사장님들 보고 싶지 않아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끊었다"라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후 김성주에게 이를 전해 들은 백종원은 "본인은요?"라고 되물으며 사장님의 현 상황을 꼬집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돈가스 기본기가 부족한 사장님을 위해 제주도 돈가스 사장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본기 특훈을 긴급 요청했던 백종원의 노력에 사장님은 일주일간 '돈가스 기본기 다지기'와 '돈가스 백반으로 메뉴 변경' 중 방향성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치즈롤 가스 집 사장님은 랜선 스승이었던 제주도 돈가스집 사장님의 현실 제자가 될 수 있을지 사장님의 일생일대 결정은 16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개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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