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2' 사전 예약 폭주... 일반 판매 23일로 연기

입력
2020.09.16 11:31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의 사전 개통기간을 연장하고 정식 출시일도 미뤘다. 사전 예약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자 취해진 조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예약 폭주로 일반 판매 일정이 변경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 갤럭시Z폴드2 사전예약 판매량이 이동통신사와 자급제 모델까지 더해지면서 최종 8만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15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하고, 18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 개통을 22일까지 모두 완료한 후, 23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갤럭시Z플립 5G는 예정대로 18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18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하면 일부 대리점에 따라 일반 판매 구매자가 사전 예약 고객보다 더 빨리 개통될 수 있다”며 “먼저 예약하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모두 개통하고 일반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Z폴드2는 더욱 커진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탑재해 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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